-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에 익명의 기부자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검암경서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일 일요일 오전,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출입문 틈 사이로 봉투를 넣어두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 측이 발견한 봉투 안에는 200만 원 상당의 수표와 함께 “어려운 장애인을 도와달라”는 짧은 문구가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자신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전혀 남기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게 됐다.
황인선 검암경서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200만 원의 후원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내년 검암경서동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사회는 갑작스러운 익명의 온정 덕분에 연말연시를 앞두고 더욱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