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서산시가 생활임금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가선숙 서산시의원은 지난 19일, 생활임금제 도입 필요성과 구체적인 제도 설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는 서산시가 아직 생활임금제를 시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례 제정 추진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선숙 의원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자, 서산시 일자리경제과, 출자·출연·위탁기관 종사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11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가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충남도와 다른 시군들은 이미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산시는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2024년부터 도입을 추진했지만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기 내에 시민들과 함께 현실적인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기 위해 다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 의원은 생활임금이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일하는 시민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임을 강조하며, 서산시 실정에 맞는 제도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생활임금 도입의 필요성, 적용 범위, 예상되는 재정 소요, 그리고 제도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서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신입 직원 급여가 최저임금과 큰 차이가 없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인력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라며, 생활임금 도입을 통한 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저임금만으로는 기본적인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좋은 사용자 역할을 수행해야 민간 영역도 따라올 수 있다”라며 생활임금 도입을 촉구했다.

가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서산형 생활임금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서산시 현실에 맞는 생활임금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선숙 의원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생활임금 논의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