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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아산시가 지난 27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제24회 아산시 유림회 기로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아산 3개 향교 전교 및 유림회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학문과 덕망을 갖춘 원로 문신을 예우하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 직후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면서 원로 대신들을 위로한 잔치가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아산시는 조선 후기까지 향교를 중심으로 유학과 교화를 실천해 온 고장으로, 기로연은 지역의 정체성과 정신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표창패 수여, 기념사와 축사, 진다례, 오찬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장수 유림에게 차를 올리는 진다례는 공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순서였다.
오랜 기간 유교적 가르침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인 유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그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세대가 달라져도 효와 예의 정신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며, “유림 어르신들의 지혜와 정신은 오늘의 아산을 지탱하는 큰 힘이며, 세대가 함께 존중과 화합을 이루는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로연은 오랜 세월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세대와 시대가 변해도 존중과 예의 정신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 전통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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