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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예산군 예산정수장이 전국 군 단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수돗물 안전 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인증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수돗물 생산 및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예산군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노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예산군은 2020년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수돗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수 시스템 개선에 힘써왔다. 원수 취수부터 정수,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생 및 위해요소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은 HACCP 원칙과 ISO 경영시스템 구조를 결합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식품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의 위해 요소를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예산정수장은 이 기준을 정수 공정에 적용하여 원수 취수,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정수, 공급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한다.
예산정수장 관계자는 이번 인증이 법적 수질 기준 충족을 넘어 자체 기준을 강화하여 국제 수준의 안전 관리를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예산군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예산정수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정수장은 최신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취수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며, 내진 성능 강화 및 친환경 설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돗물 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산군은 기존 정수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ISO 22000 기반의 첨단 안전 관리 체계를 연계하여 수돗물 안전 관리 선도 지자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예산정수장은 하루 평균 1만 6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하여 예산읍 및 인근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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