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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논산시가 탑정호 수계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어종, 큰입배스 퇴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12월까지 큰입배스 800kg 포획을 목표로 설정하고, 탑정호 인근에서 집중적인 퇴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어종인 큰입배스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논산 지역의 고유한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큰입배스는 왕성한 식성과 강한 생존력으로 토종 어류를 위협하고,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민물새우와 같은 수질 정화 생물을 감소시켜 수질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는 전문 잠수부를 투입하여 큰입배스를 선별적으로 포획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포획된 큰입배스는 비료 공장을 통해 자원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탑정호 주변 8개 지점에 '생태계 교란 어종 수거함'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이는 낚시꾼들이 잡은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 등을 수거함에 넣어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하여, 재방류로 인한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는 꾸준한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교란 어종 방류 금지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안전하고 건강한 수생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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