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봉현리, 200년 전통 ‘상여소리’ 시연으로 문화 계승

예울림 물레방아 마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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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공주시 우성면 상여소리 보존회, ‘봉현리 상여소리’시연 (공주시 제공)



[PEDIEN]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서 200년 역사를 지닌 ‘봉현리 상여소리’ 시연회가 6일 예울림 물레방아 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시연회는 잊혀져가는 전통 상례 문화를 보존하고, 상여소리에 담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봉현리 상여소리 보존회가 주관하며, 전승교육 이수자와 후보자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봉현리 상여소리는 조선시대 관찰사가 지시한 담여를 운반하던 ‘공주 역담여꾼’들이 부르던 소리에서 유래했다. 상례 과정에서 상여를 멘 담여꾼들이 앞, 뒤 수부로 나뉘어 독특한 가락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봉현리 상여소리는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봉현리에서는 매년 상여소리 시연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고 있다.

김선도 봉현리 이장은 “상여소리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공동체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시연을 통해 봉현리 상여소리가 널리 알려지고,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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