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예산군이 황새 보호와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황새와 지역 생태계가 공존하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연구는 황새 보호 현황과 생태적 여건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 설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 예산군 전역에서 총 88종 3만1995개체의 조류가 확인되어 풍부한 생태 자원을 보유한 지역임이 입증됐다. 특히 겨울철에는 56종 3만353개체가 관찰돼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황새마을 인근은 67종 2만7753개체가 관찰되어 핵심 서식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백월산 일대에서는 국가보호종 9종의 번식 및 서식이 확인되어 생태적 중요성이 강조됐다.

황새 보호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친환경 논 확대와 무논 조성을 통한 안정적인 먹이원 확보가 제시됐다. 또한 미꾸라지 공급과 어류 방사 등 실질적인 먹이 공급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불법 낚시 도구 수거, 전선 충돌 방지 장치 설치, 농약 사용 저감 등 서식지 위협 요인 제거가 중요한 관리 요소로 꼽혔다.

연구진은 황새공원 일대의 무논 습지가 백월산과 연계된 생태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건강한 산림 구조가 포식 동물의 이동을 막는 자연적 보호 장치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예산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서식지 정비, 먹이터 확충, 위협 요인 감소, 국제적 협력 강화 등 종합적인 보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례 조사와 추가 연구를 통해 과학적 자료 기반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황새와 생태환경의 상생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