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동 '이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 경기도 우수 마을정원 선정

주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 버려진 공간의 기적적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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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 ‘부천시 이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우수 마을정원에 선정 (경기도 제공)



[PEDIEN] 부천시 원미동의 '이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이 경기도 우수 마을정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부천시에 우수마을정원 상장과 인증 입간판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선정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총 137개의 마을정원을 조성하며 도민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특히 부천시 원미동의 '이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도심 속 방치된 유휴지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시민주도형 정원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142㎡ 면적에 이끼류 18종과 관목류 12종을 심고, 안개분무시설과 피크닉 테이블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원미사랑탄소중립실천단'을 중심으로 시니어, 청소년, 꼬마정원사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정원을 가꾸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관리와 계절별 활동을 통해 단순한 식재를 넘어 이웃 간 소통과 생활 속 녹색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정원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 미니 지구 만들기 체험, 폐목재를 활용한 조형물 만들기,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마을 축제와 연계되어 지역사회 전반에 정원문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마을정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도내 공동체를 대상으로 정원조성비와 정원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부천시의 이끼정원은 생태적 효과뿐만 아니라 이웃 간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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