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능장학생 선발 오디션'이 4년간 1123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안양시의 대표적인 장학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 프로,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 메달리스트 김유성·김유재 쌍둥이 자매 등 오디션 출신 장학생들이 국내외에서 활약하며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2011년 개소 이후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며 인재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재능장학생 프로그램은 기존의 입상 중심 운영에서 학생들의 성장 잠재력 평가와 동기 부여를 위한 '과정 중심' 장학으로 전환하며 2021년 오디션 형식을 도입,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인문사회, 수과학, 체육, 미술, 음악, 무용,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661명의 학생이 참여, 심사를 거쳐 33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총점 순위에 따라 1인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총 5억 8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디션은 무대 오디션과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음악, 무용, 연기 등 실기 분야는 무대에서 직접 재능을 선보이고, 체육, 수・과학, 인문사회 등 현장 평가가 어려운 분야는 수상 실적과 작품 평가를 기반으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성취와 비전을 발표한다.

심사에는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단순한 경연이 아닌 전문가의 조언 속에서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장학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9일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2025 안양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및 갈라쇼'가 개최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방청이 가능하다.

행사는 안양시 장학 채널 '안양 장학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12월 이후 SK브로드밴드 'B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재단은 내년에는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작품, 연구, 논문 평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 발굴과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재능장학생 선발 오디션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아이의 재능을 키워내는 안양형 미래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학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