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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포천시가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내촌면 일원의 복구 및 재생을 위해 총사업비 129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 추가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29년까지 대규모 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산불이나 수해 등 재난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이번 공모에서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추진했다. 포천시는 지난 7월 왕숙천 범람 등으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바 있으며, 시는 이 중 피해가 가장 컸던 내촌면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재난으로 기능이 마비되거나 부지가 유실된 공공시설의 재생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내촌면 내리 일원에서는 왕숙천 범람으로 피해를 본 게이트볼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겪던 시립어린이집과 내촌면 주민자치센터 부지를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내촌면 신팔리 일원에서는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한 환경정비도 병행된다. 폐축사를 철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확보 구조를 다변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발 빠르게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의존하던 국비 확보 방식에서 벗어났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 포천의 생활환경과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생활 여건 개선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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