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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제12회 북바위·청포도 문화제'가 11월 1일 서울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종암동의 유래인 '북바위'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대표적인 마을 문화 행사다. 올해는 이육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마을의 화합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제는 크게 부대행사와 기념식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에서는 이육사 관련 퀴즈와 필사 체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종암동의 전통을 잇는 길놀이와 고유제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지역 예술단체 '두리'와 '댄스아트라인'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관내 학교 학생들과 주민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오후 4시 개막식으로 시작되는 기념식은 KBS 개그맨 이광섭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종암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강사들의 공연과 함께 가수 구나운, 오강혁, 박군이 축하 무대를 꾸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문고, 지역 상인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방문객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올해 문화제는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 환경 부스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덕선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문화제인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육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종암동의 대표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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