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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강북구 화계중학교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3년째 이어온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교 시설 개방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최중호 화계중학교 교장의 봉사에 대한 헌신이 돋보인다. 그는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하여 23년간 꾸준히 지역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교내에 '마사지 봉사동아리'를 조직,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최 교장과 함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정기적으로 방문, 어르신들에게 손, 어깨, 머리 마사지를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정성 어린 손길에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은 작은 봉사가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깨달으며 세대 간 소통을 경험한다.
화계중학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국화분재 수업'은 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배움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주민은 학교를 '마음의 안식처'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교는 운동장과 체육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상생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배드민턴 동호회 등 지역 단체들이 정기적으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며,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중호 교장은 “교육이 교실을 넘어 지역과 함께할 때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강북구 또한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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