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 동작구, 낙상사고 급증에 '통합 예방 시스템' 가동

부서 간 협력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맞춤 교육 및 주거 환경 개선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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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7월 서울 상도동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르신 낙상 예방 특화 프로그램’에 참석해 참여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작구)



[PEDIEN] 동작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낙상사고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낙상 예방 종합 운영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10년간 70세 이상 낙상 환자가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고령화 위험이 커지자, 구는 통합 관리체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생활공간 중심의 예방책을 3대 축으로 삼아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관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를 넘어서며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낙상사고 위험도 꾸준히 확대되어, 최근 10년간 70세 이상 낙상사고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먼저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어르신정책과를 중심으로 보건의약과, 체육정책과, 복지사업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협업 기구를 구성하고,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 이력과 낙상 위험도 측정 결과 등을 활용하는 통합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단계별 로드맵도 구축했다. 발굴 및 기초 단계에서는 경로당 순회 교육을 통해 낙상 예방 생활 수칙과 기초 근력 운동을 지도한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 단계에서는 '동작구민 건강대학'과 '어르신 전용 헬스장'을 연계하여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리 단계에서는 '바른자세센터'의 AI 기반 장비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한다. 특히 낙상사고의 절반가량이 거실이나 화장실 등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반영해, 교육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연계한 생활밀착형 안전대책도 병행한다.

경로당 순회 교육 시 낙상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며, 환경 개선이 필요할 경우 '집수리기동대'를 통해 안전 손잡이 설치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르신 낙상 예방은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통합형 예방체계를 통해 어르신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도시 동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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