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8곳 동시 추진... 900세대 주거 환경 개선

용적률 완화 정책 활용해 사업 속도 높여... 중곡동 조합 설립 인가, 자양동 연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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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경호구청장 (사진제공=광진구)



[PEDIEN] 서울 광진구가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총 8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총 918세대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에서 주거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한 제도다. 특히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라 2028년 5월까지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하는 정책이 적용되면서 사업 추진에 활력이 붙었다.

최근 주요 사업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19일에는 중곡동 18-16번지 일대의 대원빌라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이 사업을 통해 2963㎡ 부지에 13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6월에는 자양 현대한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자양동 694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129세대가 조성되며,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자양로와 천호대로를 잇는 교통 인프라가 개선돼 접근성이 높은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8개 사업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 중인 구의동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현재 공정률 약 50%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9877㎡ 부지에 4개 동, 215세대가 들어서는 이 사업은 2024년 2월 착공했으며,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능동 253-4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 역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사업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통합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쳤으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이주 및 착공이 진행됐다.

광진구는 현재 진행 중인 8곳의 정비사업(자율주택 1곳, 가로주택 4곳, 소규모재건축 2곳, 소규모재개발 1곳)이 모두 완료되면 총 3만5천여 제곱미터에 15개 동, 918세대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층 주거지 개발을 통해 광진구의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기반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업해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모아타운 사업 등과 연계해 정비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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