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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중구 중림동이 지역 주민과 상인, 기관이 함께 만드는 가을 축제 '2025 중림만리 축제'를 오는 18일 손기정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중림동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역사 탐방과 다채로운 공연, 체험 부스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중림동이 간직한 깊은 역사를 되짚는 '명소 탐방 프로그램'으로 문을 연다. 사전 모집된 초등학생 탐방단 20명은 해설사와 함께 손기정체육공원을 출발해 서소문역사문화박물관, 중림동약현성당, 손기정기념관 등 주요 명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전 11시 개회식을 기점으로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다. 개회식에서는 모범 유공 표창 수여식과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며, 이후 중림동 주민과 학생들이 준비한 13개 팀의 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서울의료보건고 댄스와 풍물패, 환일중 드론쇼, 봉래초 방송댄스 등 학생들의 활기찬 무대와 함께 복지관 수강생들의 고전무용, 밸리댄스, 난타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무대의 열기는 주민 장기자랑으로 이어진다. 노래, 춤, 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끼를 가진 주민 10개 팀이 참여해 숨겨진 실력을 뽐내고 심사를 통해 후원 상품을 증정받는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지역 기관들이 참여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과학 체험, 드론 체험, 이순신 거북선 만들기, 전통놀이, 캘리그라피, 원예 테라피 등 쉴 틈 없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나눔마켓과 어린이 플리마켓이 열려 중고 및 기부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소외계층 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충정로 상인회가 준비한 도시락과 간식 푸드트럭, 팝콘, 솜사탕 등이 판매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중림동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과 흥겨운 무대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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