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포천, 30년 만에 콘크리트 벗고 시민 품으로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준공 앞두고 물맞이 행사 개최…원도심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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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 굴포천이 30년 만에 콘크리트 덮개를 벗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 사업 준공을 앞두고 4일, 하천 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하는 물맞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굴포천 복원 사업은 과거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덮여 기능을 상실했던 굴포천을 자연형 수변 공간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에 총 6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1년 6월 착공, 약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준공 및 시민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굴포천 복원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악취 차단 시설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후 유지용수 제수변을 개방하여 복원 구간에 하천 유지용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은 생태·문화 체험 공간, 생태 관찰·탐방 공간, 자연생태 복원 공간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천 유지 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 소독 처리 후 하루 4만 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유 시장은 “굴포천 물맞이는 30여 년간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갇혀 있던 물길에 맑고 깨끗한 하천수를 처음 흘려보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굴포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남동구 만수천 등 원도심 물길 복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에게 옛 물길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부평구와 함께 12월 17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시민 참여 축하 행사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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