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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시립합창단이 헨델의 '메시아' 전곡 연주로 2023년 연말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5년 인도네시아 초청 연주를 앞두고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이번 '헨델 메시아' 공연을 통해 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쉽게 접하기 힘든 '메시아' 전곡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은 정년을 맞은 단원의 은퇴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서곡이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메시아' 연주가 시작됐다.
1부 '예언과 탄생'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분위기와 어우러져 신비롭고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다. 기대와 환희가 교차하는 극적인 요소들이 돋보였다.
인터미션 후 이어진 2부 '예수의 수난과 속죄'와 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서는 긴장감과 서정성이 조화를 이루며 합창단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특히 소프라노 이윤정,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기찬, 베이스 우경식 등 솔리스트들의 풍성한 음색이 더해져 '메시아' 전곡의 깊이를 더했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치밀한 해석과 철저한 준비로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경이로움과 감동이 가득한 헨델의 메시아처럼, 올 한 해가 감동적인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2026년을 더욱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메시아 전곡 연주를 가까운 인천에서 경험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웅장하고 깊이 있는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81년 창단 이후 세계적인 합창 축제에서 인정받아온 인천시립합창단은 윤의중 지휘자와 함께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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