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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안양시 인덕원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제가 71번째로 열렸다. 인덕원마을회 주최, 안양문화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당제는 인덕원사거리 인근, 수원 방향 대로변에서 진행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숙종 시대의 송정명 현감과 고종 시대의 이태응 현감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영세불망비를 세웠다. 이들은 지방관으로 부임하여 백성을 위한 어진 정치를 펼쳤다고 전해진다.
마을 주민들은 두 현감이 마을의 평안을 지켜준다고 믿으며 매년 음력 시월에 제를 올리는 풍습을 이어왔다. 제례는 두 현감의 비석 앞에 술과 떡 등의 제물을 올리고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례 후에는 음복과 소지 의식을 통해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제례 음식을 나누며 당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김종환 인덕원마을회장은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시대에도 당제의 명맥이 이어져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영 인덕원동장은 “두 현감처럼 주민들이 행복한 인덕원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덕원 당제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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