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교수, 소나기마을서 '미래는 속도가 아닌 방향' 특별 강연

'뚝딱이 아빠'의 인생 철학, 문학의 힘과 K-컬처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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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개그맨 김종석 교수 툭별 강연 양평군 제공



[PEDIEN] 개그맨 김종석 교수가 지난 11월 27일,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첫사랑콘서트Ⅲ 문학교실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미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황순원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과 공동으로 마련되었다.

강연은 박부경 시인의 축시 낭송과 장애인 바리스타 박은서·최은서 자매의 황순원 시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코히카 한국하와이문화협회 공연단의 훌라 공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강연의 막을 올렸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컬처의 근간에는 문학이 자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청중과 소통하며 '우리가 왜 배움을 이어가야 하는가', '한국인의 성격이 왜 급한가'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배움이 곧 젊게 사는 비결이며, 고전적 독서를 통해 일상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움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인의 급한 성격 속에 섬세한 감각이 숨어 있으며, 이는 문화적으로 풍부한 장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다양한 경험담도 공유했다. 개그맨 활동과 EBS 유아교육 프로그램 진행, 9년간의 박사 학위 취득 과정, 1000여 개의 소품을 모으게 된 사연 등은 청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들 편에 서겠다는 마음, 곧 CRAZY'라고 답했다.

K-BREAD 사업 도전과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위기는 축제이자 기회'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종회 소나기마을 촌장은 김 교수의 꿈, 재능, 노력, 선한 마음, 삶에 대한 열정이 'CRAZY'라는 단어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38년간 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그가 지역에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표했다.

이번 강연은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신달자 시인, 김홍신 작가, 배종옥 배우 등 26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다.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은 2026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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