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경로당, '돌봄과 소통'의 중심지로 거듭나다

식사 나눔부터 텃밭 교류까지…어르신 생활 복지 핵심 기지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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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금천구 경로당, ‘돌봄과 소통’의 중심이 되다 (금천구 제공)



[PEDIEN] 금천구 내 경로당들이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는 지역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시흥4동 한울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정성껏 담근 김치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과 인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어 훈훈함을 더했다.

올해 2월 문을 연 한울경로당은 지리적 여건으로 외출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용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경로당에서는 매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건강 체조, 인지 훈련,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한울경로당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여 전달하고, 안부 확인과 말벗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생활 밀착형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흥2동 벽산아파트5단지 경로당은 텃밭 가꾸기와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은 텃밭 상자와 노지 텃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한다.

매년 봄, 가을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초대하여 모종 심기와 수확 체험을 함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은 농사 경험과 삶의 지혜를 나누며 세대 간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다.

수확한 채소는 아이들이 맛볼 수 있도록 인근 어린이집에 후원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공예 작품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복지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밥을 드시고 이웃과 어울리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구는 경로당 주 5일 중식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영양,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이후 현재는 많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식사 제공과 더불어 체조, 건강 교육, 인지 활동, 문화,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운영하여 어르신들이 영양 섭취뿐만 아니라 운동, 건강 관리, 교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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