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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새만금 신항만을 활용한 크루즈 숙박 시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숙박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해양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숙박 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다. 크루즈는 한 척당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단기간에 대규모 숙박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크루즈 활용은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호텔 신축에 비해 건설 비용이 들지 않고, 대회 종료 후 유지·철거 비용 부담도 없다. 토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만금은 크루즈 관광에 필요한 매력적인 관광 여건도 갖추고 있다. 고군산군도, 부안 채석강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익산 미륵사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회 현장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APEC, 리우 올림픽, 카타르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에서 크루즈를 숙박 시설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경험은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 활용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 관광 국가인 중국과 인접해 있어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중국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회 이후에도 정기적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홍콩 월렘 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크루즈 기항지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6년 2개 선석 개장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4개 선석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크루즈 활용이 하계올림픽 유치를 넘어 서해안 크루즈 허브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양 도시 브랜드 강화, 친환경 스마트 대회 실현, 해양 관광 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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