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푸드뱅크, 따뜻한 나눔으로 취약계층 든든히 지킨다

기부식품 접수액 전국 4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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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도의 푸드뱅크 사업이 취약계층의 든든한 복지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 지역 푸드뱅크의 기부식품 접수액은 121억 6000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와 지역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우 높은 성과로 평가되며,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광역 푸드뱅크 1개소와 기초 푸드뱅크·푸드마켓 28개소, 총 29개의 푸드뱅크가 운영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이들 기관에 총 5억 2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시·군 역시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라북도 내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이용자는 약 1만 7000명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동안 1393개 시설 및 단체에 72억 2000만 원 상당의 기부식품이 전달되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는 식품 기부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광역 푸드뱅크를 중심으로 운영 기관 대상 정기 교육, 우수 기관 시상, 기부 활성화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 도입하는 '그냥드림' 사업에 전라북도의 7개 기초 푸드마켓이 선정되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냥드림'은 소득 요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긴급 지원형 식품 나눔 모델이다.

거주 불명 등록자, 미등록 이주민, 신용 불량자, 범죄 피해자 등 기존 복지 제도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 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단순 물품 제공을 넘어 상담을 통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통합 복지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양수미 전라북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기부 문화 확산과 정부 시범 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나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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