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전북도가 새만금항을 '전북형 메가포트'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신항 개장을 앞두고 인프라 확충, 무역항 지정, 배후 물류망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항 신항은 총 3조 2476억 원을 투입, 5만 톤급 9선석 규모로 조성 중이다. 현재 2선석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방파제, 항로 준설 등 핵심 인프라는 이미 완공됐다. 접안시설은 90%, 북측 진입도로는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받기 위해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12월까지 무역항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항 잡화부두 운영사로 CJ대한통운, 선광, 세방, 동방 등 4개사 컨소시엄을 선정, 해상풍력 기자재, 이차전지 원재료, 농식품 등을 주력 화물로 설정하여 항만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새만금항의 조기 활성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1단계 배후부지 조성에 2056억 원의 재정사업 전환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 공항, 철도, 도로를 아우르는 K-물류 트라이포트 체계를 구축하여 물류 연결망을 강화하고, SOC 건설 일정을 앞당겨 물동량 확보와 인프라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군산항은 지속적인 토사 퇴적으로 인해 매년 준설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올해 103억 원을 투입하여 약 158만㎥ 규모의 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3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준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군산항 7부두 인근 해상에 약 215만㎡ 규모의 제2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여 항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새만금항을 해상풍력, 이차전지, 농식품 등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허브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내륙 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신항 물동량의 효율적 분산을 통해 '전북형 메가포트' 구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