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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김제시립도서관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 배경지를 탐방하는 문학기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기행은 '아리랑 12권 함께 읽기'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자 25명과 함께 김제와 군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일제강점기 호남평야 수탈의 중심지였던 김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주요 공간들을 방문하며 민중의 고난과 저항을 생생하게 느꼈다.
기행은 김제에서 시작해 군산 옥구저수지, 수덕공원, 새창이다리, 심포항, 군산항, 광활 간척지, 김제향교 등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당시의 시대적 아픔을 공감했다.
아리랑문학마을에서는 일제강점기 수탈 장면이 재현된 전시를 통해 김제 농민들이 겪었던 고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장현근 작가는 김제와 군산의 지리적 특성과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연결하는 해설을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서사가 현실로 이어짐을 느꼈다”며,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문학기행이 김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제시립도서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인문도시 김제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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