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청년 스마트팜 오이 첫 출하…작목 전환 성공

청년 농업인, 스마트 기술로 시장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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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장수군,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오이’재배 첫 출하 성공 (장수군 제공)



[PEDIEN] 장수군이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조성한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첫 오이 출하에 성공했다.

장수읍 두산리에 위치한 스마트팜 입주 청년들이 지난 7월 영농을 시작한 이후 토마토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이번 오이 출하는 장수군이 전북특별자치도 스마트농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시장 변화에 맞춰 작목을 전환하고, 데이터 기반 재배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스마트 재배 방식을 구축했다.

총 4ha 규모의 유리온실 3개 동으로 조성된 스마트팜에는 24명의 청년 농업인이 팀을 이뤄 입주했다. 각 팀은 약 0.5ha 구역을 3년간 임차하여 스마트팜 영농 경험을 쌓으며 자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한다. 현재 토마토와 오이, 두 가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작목 전환을 통해 오이 재배에 성공한 조인준 청년 농업인은 “토마토 중심 재배에서 벗어나 시장성이 높은 품목을 찾고 싶었다”며 “스마트팜 시스템 덕분에 처음 도전하는 오이 재배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장수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청년 농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수군은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청년들이 실제 농장 운영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작목 변경과 영농 방식 개선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청년들이 스스로 의사 결정 능력과 기술 적응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오이는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되어 신선도와 균일도가 높다. 출하 첫날부터 중도매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공급 지역이 수도권에 한정되지 않고 대구, 대전 등지로 확대되어 장수 농산물의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훈식 군수는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작목 다각화는 지역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이며,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장수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앞으로 임대형 스마트팜 2단계 조성을 통해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을 연계해 스마트농업 기반의 지역 활력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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