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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북 부안군 가력항이 국가어항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력항은 지난 8월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대상항 평가에서 10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예산 확보는 가력항이 새만금 권역의 해양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력항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대체어항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설 부족으로 어민들의 불편이 컸다. 어업 활동 공간이 협소하고 선박 접안 시설이 부족해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기본설계비 확보를 통해 가력항은 본격적인 국가어항 지정 절차에 돌입한다. 기본설계 후 2026년 말까지 국가어항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1단계 개발사업에는 국비 182억 원이 투입되어 부잔교 설치 등 어항 시설 확충이 이루어진다.
장래 사업으로는 방파제 신설, 호안 조성, 부잔교 추가 설치, 부지 조성 등이 계획되어 있어 어항 기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 중인 가력선착장 확장공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가력항과 더불어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원도 함께 확보되었다. 이를 통해 섬 지역 어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정부 예산안 반영은 가력항이 국가어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과 설계 작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여 2028년부터 본격적인 조기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력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어선 수용 능력 확대, 체계적인 어항 관리 시스템 구축,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권역의 해양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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