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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사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움직임을 수묵의 깊은 농담으로 담아내는 정기연 작가가 개인전 <그날로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결갤러리에서 열리며, 작가가 전국을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의 기억을 붓과 먹으로 되살린 신작들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이를 '표현하고 나누는 예술의 순간'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마주친 자연의 순간들을 사진에 기록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붓을 들어 먹빛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정 작가는 “사계의 피어오름을 그저 아름다움으로 간직하기보다, 그 순간을 드러내고 토해내는 과정이 나에게는 더 큰 빛남이었다”고 작업의 태도를 설명했다. 이는 삶과 자연이 교감하는 예술적 태도를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조용한 울림과 함께 현대 사회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느림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대적 감성을 전통적 표현 기법 위에 얹어 동양화의 미감을 되살리려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한 획, 한 점마다 깃든 정성과 사유는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자연 속에서 인간이 배우고 성찰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관람객들은 정기연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통해 먹빛의 깊이와 생명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작은미술관 내 결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안성시 문화관광과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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