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원공원, 53년 만에 '테마공원'으로 대변신...16일 개장

155억 투입 4개 구역 특화 조성...원도심 녹지 인프라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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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성남시 대원공원 내 1~4구간 테마공원 조성 위치도 (사진제공=성남시)



[PEDIEN] 성남시 원도심의 핵심 녹지 공간인 대원공원이 53년 만에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해 오는 16일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시는 총 155억 원을 투입해 79만㎡ 규모의 공원 부지를 4개 특화 구역으로 나누고, 시민들이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대원공원은 1972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동안 미정비 상태로 남아있던 산지형 공원이다. 중원구 중앙동, 하대원동, 성남동 등 4개 동에 걸쳐 있는 이 공원은 축구장 111배 크기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성남시는 2023년 3월부터 최근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공원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정비 사업의 핵심은 공원 부지를 기능별로 특화한 것이다. 중앙동 구간(1구간)에는 해오름 주민 활동 공간인 아침 정원과 정원 산책길, 수국원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성남동 구간(4구간)에는 유아 숲 놀이터와 250m 길이의 맨발 걷기 길, 570m의 숲속 산책로를 새로 만들었으며, 정상에는 10m 높이의 전망대와 쉼터를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하대원동 구간(2~3구간)은 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 공원 내에 무질서하게 자리 잡고 있던 고물상과 골재상 등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잔디마당, 경관 폭포, 책 읽는 광장 등을 설치했다. 또한 기존 광장을 리모델링해 야외무대와 경관조명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 편의를 위해 진입로를 재정비하고 주차장도 기존 21면에서 62면으로 대폭 확장했다. 대원공원 테마공원 개장식은 공원의 규모를 고려해 16일 오후 4시 성남동 유아 숲 놀이터와 오후 5시 하대원동 책 읽는 광장에서 2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원공원이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 내 자연과 여가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녹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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