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모든 구립경로당을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경로당'으로 전면 전환한다. 구는 단순한 휴게 공간이었던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안전, 건강, 배움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도봉구는 현재 지역 내 전체 33개 구립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모든 장비 설치 및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약 9억 원의 예산은 앞서 도봉구가 서울시 스마트경로당 시스템 구축 시범 자치구로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시 특별교부금으로 충당된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디지털 복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핵심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상시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화상 플랫폼을 이용해 비대면 교육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로당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노래방 기기를 비치하여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등 여가 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스마트경로당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구는 앞으로도 모두가 체감하는 포용적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