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양재천, 가을 정취 속 '미니 갤러리' 개장…일상에 스며든 예술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수변 산책로에 25개 전시함 설치…신진·기성 작가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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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포스터) 양재천 야외미니 갤러리 (사진제공=강남구)



[PEDIEN] 강남구가 가을을 맞아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식 공간인 양재천 산책로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부터 밀미리교 구간에 '양재천 미니 아트 갤러리'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평면적인 야외 전시 방식을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공중전화 부스를 연상시키는 작은 전시함을 사람 눈높이에 맞춰 설치해,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길 위의 전시장'을 구현했다.

약 120cm 높이의 목재 기둥 위에 너비 30~37cm 크기의 미니 갤러리함 약 25점이 배치됐다. 이 작은 공간들은 '일상 속 예술관'이라는 주제 아래, 예술이 전시장을 벗어나 주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들어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작품은 강남구 관내 갤러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진 및 기성 작가들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2025년 강남구 주최 전시의 미리 보기 작품과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 8인의 작품, 그리고 지역 갤러리의 대표작 등이 어우러져 소형 공간임에도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구는 가을빛으로 물든 양재천의 풍광과 미니 갤러리가 조화를 이루며 걷는 길 곳곳에서 소소한 예술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은 구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녹지이자 휴식 공간”이라며 “이번 미니 갤러리가 새롭게 조성된 수변문화쉼터와 함께 양재천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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