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년 역사 종로, K-컬처 융합한 '시월에 축제' 17일 개막

광화문 K-축제부터 운현궁 전통음식까지, 9일간 종로 전역서 100여 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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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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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630년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가 오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종로 630년 시월에 축제’를 개최한다. 종로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부터 첨단 K-컬처까지 융합한 100여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축제는 크게 종로K축제,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K-주얼리 종로페스티벌, 대학로1988 젊음의 행진 등 4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종로K축제’는 17일과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17일 개막식에서는 종로구 한복 디자이너와 AI 크리에이터가 협력한 파격적인 런웨이가 펼쳐진다. 여기에 구전 속 인물인 삿갓, 놀부, 저승사자로 변신한 발레단의 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8일 피날레 콘서트에서는 국악 그룹 뮤르, 재즈 보컬 BMK, 블루스 가수 그렉이 무대에 올라 국악, 재즈, 블루스가 조화된 황홀한 무대를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8일 운현궁에서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가 열려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한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심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주얼리 산업을 조명하는 ‘K-주얼리 종로페스티벌’은 18일과 19일 서순라길 및 돈화문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팝업스토어, 만들기 체험, 런웨이 쇼 등을 통해 주얼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대미는 25일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중심지인 대학로에서 장식한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대학로1988 젊음의 행진’이 열려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연 문화를 경험하고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종로구는 이번 축제 포스터에 길상과 화해의 의미를 담은 전통 민화 호작도(虎鵲圖)에서 모티브를 얻은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를 활용했다. 이 캐릭터들은 북촌 한옥 지붕 위나 낙산공원을 배경으로 등장하며, 종로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지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라며,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를 활용해 구민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축제가 종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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