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송도 킥보드 사고에 '전방위 안전 대책' 발표

무면허 운행 및 불법 주차 근절, 보행자 안전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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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재호 구청장 ‘송도 킥보드 사고’에 전방위 대책 발표 (사진제공=연수구)



[PEDIEN]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최근 송도에서 발생한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다. 킥보드 관련 사고가 기업의 이윤 추구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송도 지역 학교 주변에서 열린 '전동킥보드 안전수칙 캠페인'에서 킥보드 안전사고 대책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법 개정 촉구와 함께 '킥보드 없는 거리'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무면허 킥보드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대책 시행을 약속했다. 그는 킥보드 안전사고의 원인을 법의 허점에서 찾고, 관련 법규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실제로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 수단(PM) 관련 사고는 최근 5년간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의 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 소지자만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고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대여업체의 면허 확인 의무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아 무면허 운전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연수구는 관내 대여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면허 인증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관련 법 개정을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 학원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킥보드 없는 거리 조례'를 제정, 보행자 안전을 위한 행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에 해당 구역을 킥보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불법 주차된 킥보드에 대한 단속 및 견인도 강화한다. 연수구는 지난 2월부터 방치된 PM 견인 사업을 시행, 현재까지 2만 건 이상의 단속 실적을 올렸다. 향후 단속 및 견인 사업을 확대하여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구민들이 안전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며 “안전 도시 연수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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