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빌라관리사무소'가 '제10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공동체치안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 상은 지역사회 치안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범죄 예방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강북구는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상, 관리 부재로 인한 주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전국 최초로 빌라관리사무소를 도입했다.
2023년 3월 번1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빌라관리사무소는 공용 구역 청소, 시설물 정비, 안전 순찰 등 기본적인 주거 환경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이후 비상벨·방범 조명 설치, CCTV 설치, 빈집 점검, 무료 법률 상담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전담 매니저가 골목을 순찰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체감 안전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번1동 주민의 94%가 사업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8%는 사업 확대를 희망했다.
강북구는 2024년 미아동·송중동·수유2동에 이어 올해 삼양동·송천동·수유1동·수유3동까지 확대, 총 8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범죄 취약 지역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 방범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빌라관리사무소의 효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