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국 최초 중소기업 세무 설명회 개최…규제 대신 성장 지원

세무 리스크 사전 예방, 기업 맞춤형 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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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포스터) 강남구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세무성명회



[PEDIEN] 강남구가 10월 31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세무 설명회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복잡한 세법과 잦은 감면 규정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규제 중심의 세무조사 대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세무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탈루 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10월 말 기준 133억 원의 세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하지만 강남구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기업들의 반복적인 세무 실수를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무조사의 방향을 선제적 컨설팅 중심으로 전환했다. 기업들이 감면 요건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거나, 사후 관리에 실패해 추징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세무조사를 단순한 추징 수단이 아닌 기업 성장을 돕는 행정으로 전환하려는 강남구의 정책 기조를 구체화하는 첫걸음이다. 앞으로 강남구는 현장 방문을 최소화한 비대면 조사 체계를 확대하고,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한 통합형 세무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중소기업 관련 지방세 감면 쟁점’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기업 합병·분할, 창업벤처기업 감면 등 기업들이 혼동하기 쉬운 감면 요건과 유의사항을 안내하여 사전 세무 리스크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2부에서는 강남구 재산세과 공무원과 한국세무사회 역삼지부 소속 세무사들이 참여하는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된다. 신한은행의 금융 전문가도 함께 참여하여 세무, 재무, 금융 상담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세무설명회는 사후 추징이 아닌 사전 예방, 규제가 아닌 지원이라는 강남구 세무 행정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복잡한 세법으로 인해 불이익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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