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재난 대응 능력 ‘껑충’

전기차 화재 합동 훈련 통해 기관 협력 모델 제시, 행안부도 주목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모니터 속 협치, 현장 안전으로”… 하남시, 화상회의 재난대응 ‘신기원’ (하남시 제공)



[PEDIEN]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관장 화상회의 시스템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하남시는 호반써밋에듀파크에서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와 함께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도출된 협업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이 직접 참관하여 하남시의 선도적인 재난 대응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되었다. 당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하남시는 화상 민원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기관장 화상회의를 통해 합동 훈련 계획을 확정했다.

하남시와 하남소방서는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일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에서 시행했던 훈련 데이터를 공동으로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소방서는 출동 차량 배치 효율성을 높이고 이동식 소화수조 설치 시간을 단축했으며, 시는 견인 등 지원 절차를 개선하여 실전 대응력을 강화했다.

훈련에서 하남경찰서는 지하주차장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현장 안전을 확보했으며, 하남소방서는 라이트 라인과 배연차를 전개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하남시는 화재 진압 후 지하에 남은 차량을 지상으로 신속하게 견인하며 사후 수습을 맡았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 네트워크 업무협약과 기관장 화상회의가 결합해 만들어낸 ‘하남형 원스톱 협력행정’의 성과”라며 “이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완벽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