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대모산성 15차 발굴, 국내 최고(古) 추정 목간 발견

‘기묘년’ 명문 목간 포함 3점 출토, 삼국시대 교통 요충지 양주 위상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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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양주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 성료 (양주시 제공)



[PEDIEN] 양주 대모산성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주시와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28일 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기묘년’ 기년 목간을 포함한 총 3점의 목간이 출토된 집수시설과 북치, 성내 최정상부 추정 장대지 등 유적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와 시민 70여 명이 참석해 대모산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목간은 국내 최고로 추정되는 '기묘년' 명문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함께 출토된 한성 백제 시대 토기, 목기, 복골, 수골, 씨앗류 등 다양한 유물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발굴 조사단은 참석자들에게 대모산성이 삼국시대 교통의 요충지였음을 설명하고, 당시 축성 기술의 높은 수준을 강조했다. 공개된 유물들은 관람객들에게 역사·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주시는 이번 발굴을 통해 대모산성이 경기 북부 역사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모산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유산의 가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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