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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25년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커피콘서트를 오는 12월 17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타악 그룹 '타고'가 '코리안 드럼 Ⅱ'를 선보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로, 9만 3천여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낮의 문화 향유'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향긋한 커피와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제는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마티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타고'는 전통 예술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창작 활동으로 한국 타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단체다. 북소리를 인간의 심장 박동에 비유하며, 삶의 여정에서 길을 잃은 이들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이끄는 공연을 선보인다.
타고가 선보일 '코리안 드럼 Ⅱ'는 이미 2016년과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던 대표작이다. 이후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받아 공연하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정교한 안무, 세련된 조명, 경쾌한 북소리의 조화로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악기가 아닌 인간의 혼과 북의 혼이 만나는 '심장 소리'를 표현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샤머니즘적 정서를 현대적인 퍼포먼스로 재해석한다. 악귀를 쫓고 안녕을 기원하던 북소리의 상징성을 되살려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타고가 자체 개발한 악기 '율고'와 역동적인 앙상블은 전통 타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전율, 그리고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2025년 커피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전석 1만 5천 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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